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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 아침부터 메이크업을 위해 오랜 시간 거울 앞에 있는 여성들은 많지만, 그만큼 밤 시간에 피부 관리에 힘쓰는 여성들은 많지 않은 듯하다. 많이 신경써봐야 클렌징에 보습크림, 영양크림을 바르는 정도일 것이다.
이에 ‘진짜 피부미인은 아침이 아닌 밤에 탄생한다’는 말을 남기고 싶다. 하루 종일 지친 몸은 물론, 지친 피부가 재생되는 시간이 바로 밤이기 때문이다. 아침만큼이나 밤의 피부 관리에도 신경 써야 한다는 것이다.
실제로 밤은 낮과 비교했을 때 상대적으로 노화를 유발할 수 있는 자외선과 같은 주변 요소가 적은 만큼 손상된 피부가 회복되고 재생될 수 있는 절호의 시간이다. 밤 시간 피부 관리만 잘해도 확실한 피부 관리, 노화예방이 가능하다는 말이 과언이 아니다.
이번 칼럼의 주제는 일상생활에서 ‘어렵지 않게’ 할 수 있는 나이트케어 노하우다.
1. 나이트케어의 기본은 충분한 잠이다. 아무리 관리에 힘쓴다 한들 부족한 수면은 피부에 독이라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하루 필요한 수면을 충분히 취하는 것만으로도 피부에 영양크림을 듬뿍 발라주는 효과가 있다.
때문에 생활리듬이 밤 시간을 중심으로 돌아가고 있다면 변화가 필요하다. 밤에 잠을 못 잤을 때 얼굴에 없던 뾰루지가 생기는 것을 한 번쯤 경험한 적이 있을 것이다. 이는 밤 시간 업무로 인한 스트레스가 신진대사에 영향을 주고, 이로 인해 피지 분비가 활발해지면서 생겼을 수 있다.
미인은 잠꾸러기라는 말이 괜히 나온 말이 아니라는 것을 기억해야겠다. 피부 세포들이 활발하고 왕성하게 활동할 수 있는 밤 시간, 충분한 수면 효과를 놓치지 말도록 하자.
2. 밤에도 놓칠 수 없는 것은 수분공급이다. 특히 밤 시간 얇아진 피부막은 피부가 더 많은 영양을 흡수할 수 있도록 돕는 만큼 밤은 효과적인 영양공급을 위한 절호의 시간이다. 이 때 수분크림을 발라주면 얼굴 근육이 긴장하지 않은 상태에서 수분이 효과적으로 흡수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더불어 하루 종일 야외 활동을 하면서 피부에 쌓인 각질, 노폐물 등을 깨끗이 없애준다면 이러한 나이트케어 효과가 더욱 극대화된다. 메이크업은 하는 것만큼이나 지우는 것이 중요하다는 말을 기억하여 꼼꼼한 클렌징에 관심을 기울여야겠다.
피부미인이 되고 싶다면 아침보다 밤 시간에 부지런해져야겠다. 피부건강에는 ‘특별한’ 관리만큼이나 ‘꾸준한’ 관리가 중요하다는 점을 꼭 기억하며, 오늘 밤부터 피부에 휴가를 허락해주는 것이 어떨까.
마이디피부과 양재점 김병대 원장